타일러의 여행 일기

교토 여행(은각사 지쇼지 긴카쿠지)

타일러젯 2021. 11. 28. 09:22

기요미즈데라를 열심히 살펴보고

그 다음 목적지인 은각사, 즉 지쇼지로

발걸음을 서둘렀다.

 

 

지쇼지의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을 보고싶어

비록 거리가 멀더라도 꼭 가보고 싶었다.

참고로 교토에 하루만 머무는 일정임에도

 

내가 다른 곳을 가지 않고

이곳을 가는 것에는 아무런 고민도 없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지쇼지로 향하는 루트로 가려면

버스를 한번은 환승을 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이 중 206번 버스를 타고가다

204번 버스로 환승하는 식으로 지쇼지로 향하였다.

 

40분이 넘게 소요되지만 부지런히 움직이기도 한다.

 

은각사 입구로 이어지는 길이다.

참고로 이 때 네 시 즈음에 이 곳에 도착했는데

알고보니 겨울에는 다섯시까지 운영되는 곳이라고

안에 계신 직원분이 말씀하셔서 서둘러서 들어갔다.

 

조금만 더 늦었어도 못들어갈 뻔했다.

만약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곳의 운영시간도 미리 확인해보는게 좋겠다.

 

초록색과 붉은색 자연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루는게 꽤나 인상깊었다.

 

겨울이라 나뭇잎이 많이 없을 법도 한데,

여기는 그러한 부분마저 이곳의 운치를 더하고 있었다.

 

일본식 정원의 특징이라하면 역시 이런 모래를 통해

인위적으로 물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모래만으로도 자신들이 바라는 모습의

물의 연못을 보여주는 듯 하다.

 

그 유명한 녹색벽으로 이루어진 자연공간을 지나고,

 

사진 속 자연 모습이 너무나도 선명하고 아름다워서

이걸 다시 마주하는 지금도 이때의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마감시간이 가까웠다보니 사람이 적어서

너무나도 조용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자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기분

 

오래된 이끼들마저 이곳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노을진 햇빛이 들어오는 것 또한 너무나도 인상깊었다.

 

위에서 바라보는 지쇼지의 모습.

노을 빛이 이곳의 자연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월령공주에 나올법한 모습을 눈앞에 마주하고 있으니

너무나도 즐거웠다.

뭔가 신비로운 느낌

 

같은 사진 다른 느낌. 필터만 바꿨을 뿐인데 너무나도 다른 느낌을 준다.

중간에 작은 개울물이 흐르는 것 또한 청각적 요소로 더해져

이 곳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게 한다.

 

나가는 길에 다시 한번 더 정원의 모습을 바라보기로 한다.

늦게 와서 사람이 적었어서 좋았으나,

그만큼 마감시간이 얼마남지않아 서둘러야해서

오랫동안 못보고 급하게 본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었다.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다시 찍어본 지쇼지의 정원.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지쇼지의 입구 모습.

 

너무 급하게 들어가느라 제대로 못봤어서

아쉬움에 다시 한번 더 돌아본다.

 

지쇼지로 가는 길에 조그만 상점가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다.

 

지쇼지 근처 한적한 마을의 모습.

 

이 길을 따라 마을 주민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곳을 따라 나즈막이 산책도 하고 시간도 보냈다.

 

그렇게 하루 일정을 모두 끝내고

이제 터벅터벅 숙소로 발걸음을 향해본다.

 

집으로 가는 길 한적하지만 정감가는 오래된 거리의 모습에

즐거운 기분을 느끼며 사진을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