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하루만에 기요미즈데라, 은각사를 모두 보고 오니 너무나도 피곤했다. 심지어 나고야에서 교토로 온 날 이 모든걸 다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우선 서둘러서 숙소로 향하기로 했다. 대략 40분이 넘는 거리인데, 버스를 타고 교토 시내를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져있었다. 완전한 밤이 되어있던 것이다. 교토역의 밤은 너무나도 멋졌다. 일본에서 가장 큰 역 중 하나라고 들었는데, 역시나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었다. 사진으로는 다 담기진 않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상당히 크다는걸 바로 느낄 것이다. 건물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조도의 빛들이 모여 이 곳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준다. 역시나 큰 역 답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사람들을 뒤로 하고 다시 숙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