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의 여행 일기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2

타일러젯 2021. 12. 3. 09:55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저번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을 이어서 말해보고자 한다. 밤에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정리하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계속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침에 부지런히 일어나 여행을 시작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 날도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잠에 들었다. 일어나서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따뜻한 빵과 커피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바로 여행을 시작하였다. 우선 첫번째 여행지는 도보로 10분도 채 안걸리는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향하였다.

 

·리스본 코메르시우 광장

코메르시우 광장은 포르투갈 리스본을 대표하는 광장 중 하나로, 리스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거의 1순위로 방문하는 곳이다. 그만큼 유명한 곳인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현재 모습의 광장은 1700년대 리스본 대지진이후 재건된 모습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코메르시우 광장 앞에는 타구스 강이 흐르고 있으며, 그 너머에는 포르투갈의 다른 도시인 알마다가 있다. 광장 주변으로 버스와 트램이 다니고 있으며, 레스토랑들도 있어서 찾아오기에 좋은 곳이다. 

 

아우구스타 거리에서 보이는 코메르시우 광장의 개선문

이야기를 계속 하면, 아침 일찍 거리로 나온 탓에 거리의 상점들이 문을 닫은 모습이다. 이 거리는 아우구스타 거리라 부르며,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이어지는 리스본을 대표하는 거리 중 하나이다. 날씨도 우중충해서 거리가 삭막해 보이지만, 낮만 되어도 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이다. 이 거리를 따라 코메르시우 광장을 향해 걷다보면, 저 멀리 개선문이 보이고, 그 중심에 동상이 보이게 된다. 개선문은 흔히 아우구스타 개선문이라 부르며, 동상은 호세1의 동상이다. 거리에서 보이는 개선문과 동상으로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도 멋지다. 코메르시우 광장을 중심으로 이루는 완벽한 축의 구성은 그 특유의 강력함으로 사람들을 자연스레 이끈다.

 

개선문에서 바라보는 호세1의 동상

아우구스타 거리에서 코메르시우 광장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축의 구성이 인상적이다. 아마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바닥의 패턴 구성부터, 개선문, 그리고 동상의 위치가 강력한 축을 중심으로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루고 있다. 거리에서부터 이어지는 완벽한 축이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이다.

 

개선문과 이에 이어지는 회랑

 개선문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회랑이 이루어지도록 설계가 되어있다. 개선문과 회랑의 디테일한 장식 부분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용한 회랑을 걷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경험이다.

 

코메르시우 광장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아우구스타 거리 방향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지만, 낮이 되면 광장 주변의 문을 연 식당들과 이 곳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또한 유럽 대부분의 관광지들처럼 이 곳에서 연주하는 분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이곳에 흠뻑 빠지게 된다. 

 

코메르시우 광장의 끝

코메르시우 광장 끝을 향해 걸어가보도록 한다. 구름이 많이 끼고 우중충한 날씨라 걱정했지만, 이런 궃은 날씨 덕분에 지금과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코메르시우 광장 끝에서 타구스 강을 바라보는 풍경이다. 타구스 강 멀리 육지가 보이는데, 저 곳은 알마다 시이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과 새들이 이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이 풍경도 사라질 것이다. 

 

호세 1세의 동상

호세 1세의 눈은 타구스 강 저 멀리로 향해있다. 호세 1세는 강력한 왕이었으나, 통치기간 그 유명한 리스본 대지진을 겪게 된다. 동상은 마치 대지진을 겪기 전 전성기의 호세 왕을 보는 듯 하였다.

 

포르투갈 리스본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코메르시우 광장은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에 따라 풍경과 분위기가 전혀 달라진다. 혹시 이 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잠깐 시간을 내어 각기 다른 시간대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다. 이 곳은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의 첫 시작점으로서 너무나도 완벽한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