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의 여행 일기

오사카 여행 도톤보리

타일러젯 2021. 12. 1. 10:16

·오사카 여행 도톤보리

오사카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뭘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톤보리를 떠올릴 것이다. 나도 이곳이 오사카에서 워낙 유명한 곳인 도톤보리를 찾아가보았다. 이전부터 도톤보리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사실 좀 큰 기대를 가지고 방문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내가 이전에 글을 올렸던 호텔 마이스테이스 신사이바시에서 걸어갈만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걸어서 다녀올 수 있었다.

 

·도톤보리

우선 도톤보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도톤보리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곳으로, 북쪽으로 흐르는 도톤보리강이 중심에 흐르는 것이 큰 특징이다. 다양한 식당 가게들이 많이 위치해있는 곳으로, 늦은 밤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이 곳은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오사카의 명소이기도 하다. 아마 도톤보리는 못들어봤을 수도 있어도, 도톤보리의 풍경은 한 번쯤은 사진으로라도 접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호텔 마이스테이스 신사이바시에서 도톤보리까지의 거리

·도톤보리까지의 거리

내가 머물렀던 호텔 마이스테이스 신사이바시에서 도톤보리까지는 도보로 10분 남짓이면 충분히 도착할만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있다.  내가 위치해있던 곳은 신사이바시 쪽이라면 도톤보리가 있는 쪽은 난바 쪽이라고 보면 되겠다. 신사이바시, 난바 모두 오사카를 대표하는 번화가들이다. 그래서 숙소에서 도톤보리까지 가는 곳곳마다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만큼 눈요깃거리들도 많이 있어서 적어도 지루할 틈은 없다. 다만 방금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있다고 했는데, 많아도 너무 많다. 혹여나 나처럼 사람들도 많고 정신없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멀더라도 돌아서가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한번쯤은 이런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않나 생각한다.

 

도톤보리에서 대표적인 거리

·도톤보리의 특징

위에 사진은 도톤보리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는 거리이다. 거대한 대게 모양의 장식이 돋보이는 가게 맞은편에는 스타벅스가 있는 거리.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화려한 간판들이 이 곳 도톤보리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덤으로 거리를 가득 메우는 수많은 사람들까지. 이 곳 오사카 도톤보리는 잠들지 않는 곳인 것처럼 보인다. 도쿄라면 모르겠지만, 그 이외에 내가 다녀본 일본 거리중에서도 이곳이 가장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이 곳처럼 사람 많은 곳은 정말 처음인..

 

아케이드 구조로 되어있는 오사카 상점가

지금도 그러한지, 혹은 아이폰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도톤보리에 가서 일반 카메라로 사진을 찍게되면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첫 번째 사진 오른편 밑에 오사카라 적힌 네온 사인의 마크가 보이시는가. 도톤보리에서 사진을 찍으면 저 마크가 자동적으로 생성이 된다. 그러니 사진 찍는 걸 피하는 사람들도 도톤보리에 가게 되면 사진을 한 번씩 찍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참고로 저 마크는 도톤보리를 대표하는 간판인 글리코 간판이다.

 

도톤보리의 밤 거리

도톤보리를 대표하는 가장 중심에서 찍어본 사진이다. 보는 바와 같이 모든 사진마다 글리코 간판 마크가 들어가있다. 그리고 첫 번째 사진이 내가 계속 언급한 글리코 간판이다. 여기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도한다. 오사카의 도톤보리는 낮보다는 밤에 더 생동감이 넘치는 장소이다. 많은 사람들과 무수히 빛나는 수많은 간판들.

 

도톤보리강의 모습

·도톤보리강

도톤보리의 강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도톤보리 강을 따라 수많은 건물들이 들어선 모습이다. 또한 도톤보리 강에는 작은 배들을 탈 수 있는데, 강을 따라 배를 타고 한바퀴 돌아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배를 타는 것을 보았으나, 나는 이 강을 따라 걸어서 산책하는 것으로 만족하기에 넘어가기로 하였다. 참고로 이 강의 길을 따라 도톤보리를 벗어나면, 한적하게 산책도 가능하니 걷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강을 따라 걸어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맨 오른쪽의 사진은 도톤보리의 관람차이다. 이 관람차는 특이하게 도톤보리 돈키호테 건물 위층으로 가면 탈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이걸 타본 개인적 경험으로는 한번쯤 타보는 것도 추천한다. 저 관람차를 타면 난바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 언급하였듯이 도톤보리는 밤에 더 빛나는 장소이므로, 관람차를 탈 때도 되도록이면 밤에 타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독특한 가게 간판

중간에 저런 간판도 볼 수 있는데, 너무나도 독특한 간판이었다. 펫샾으로 보이는 가게인데 저 고릴라 형상의 간판은 나한테는 너무나도 무서워 보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펫샾하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간판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보였다.

 

저녁 식사로 먹은 야끼니꾸

·도톤보리 야끼니꾸

그리고 저녁으로는 여러분도 다들 아시는 야끼니꾸를 먹어보았다. 야끼니꾸는 간단하게 말하면, 일본식 고기 구이라 생각하면 된다. 한국의 고깃집처럼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사이드 디쉬를 곁들이는 곳이라 생각하면 편하겠다. 참고로 야끼니꾸는 한국의 고기구이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야끼니꾸 가게를 방문하면 간간이 한국 음식들도 같이 사이드디쉬로 판매한다. 예를 들면 김치는 기본이고, 다른 한국음식들도 팔았었다. 이 곳은 무한리필도 가능한 가게였는데, 나쁘진 않았다. 다만 여기보다 괜찮은 곳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해서 추천하지는 않겠다.

 

도톤보리의 화려한 밤거리
도톤보리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입간판들

그렇게 이 날은 도톤보리의 밤거리를 마지막으로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도톤보리를 방문해본 경험은 다음과 같다.

 

·도톤보리 장단점

장점

1. 화려한 일본의 밤거리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2. 다른 일본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오사카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 수많은 볼거리들로 가득차있다.

 

단점

1. 너무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서, 정신이 쏙 빠졌다.

2. 관광객들, 특히 한국 관광객들이 너무나도 많다. (곳곳에 들리는 한국말로 이 곳이 한국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번쯤은 이 곳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두 번이상은 가고싶다는 생각은 딱히 들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