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의 여행 일기

미국 여행 뉴욕 맨해튼 여행(타임스 스퀘어) #2

타일러젯 2022. 2. 27. 10:32

·미국 여행 뉴욕 맨해튼 여행(타임스 스퀘어)

저번 탑 오브 더 락 그리고 센트럴파크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타임스 스퀘어로 향하도록 한다. 뉴욕에도 다양한 명소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뉴욕의 중심이자 뉴욕을 대표하는 곳은 역시나 타임스 스퀘어가 되겠다. 세븐스 에비뉴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타임스 스퀘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 타임스 스퀘어에는 매년 3,900만명의 여행객들이 이 곳을 방문하였다고 할 정도이다. 19세기 말부터 시작되었을 정도로, 역사도 상당히 깊은 곳이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타임스 스퀘어 주소

미국 10036 New York, Manhattan

센트럴 파크에서 타임스 스퀘어까지

센트럴 파크에서 타임스 스퀘어 가는 길 또한 상당히 쉽다. 도보로 15분 내외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좀 더 뉴욕 거리를 둘러보고 가고 싶어서 약간 돌아서 가는 루트를 택하였다. 뉴욕 거리를 그저 관광지로 향하는 통로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곳 거리 또한 관광지로서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타임스 스퀘어로 향하는 중 저 멀리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이 보인다

센트럴 파크에서의 짧은 휴식을 뒤로 한채,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타임스로 향하도록 한다. 앞서 계속 언급하지만, 뉴욕 맨해튼의 유명 건축물 옆에 또 다른 유명 건축물이 있을 정도로, 볼거리로 가득한 장소이다. 또한 골목길과 샛길로 가득한 서울에 비해 뉴욕은 처음부터 격자형으로 도시가 구성되어있어 색다른 거리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건축적 이슈는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화려한 전광판이 가득한 타임스 스퀘어. 저 멀리 일명 붉은 계단도 보인다.

그렇게 거리를 구경하다 어느덧 도착하게 된 타임스 스퀘어. 이 곳을 모르고 온 사람들도 타임스 스퀘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한 전광판과 광고판들로 가득하다. 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상당히 눈에 익은 풍경이 펼쳐져 있다.

 

화려한 타임스 스퀘어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TKTS 부스(소니픽쳐스 유튜브 참조)

뉴욕이 원래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나, 이곳은 더더욱 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과 구경하는 관광객들이 뒤엉켜 굉장히 분주한 광경을 만들어낸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타임스 스퀘어에 붉은색 계단과 같은 구조물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작 중 스파이더맨과 일렉트로가 싸우는 씬에서 배경이 된 타임스 스퀘어에 이 붉은색 계단 구조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흔히 붉은색 계단으로 알려져있지만, 이 구조물은 TKTS 부스로, 브로드웨이 연극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부스 공간이다. 계단 형식으로 되어있어 타임스 스퀘어를 보다 높은 곳에서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과 앉아서 휴식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 곳을 연극 극장으로 가정하면 마치 붉은 계단 부분이 객석이며, 앞에서 보이는 타임스 스퀘어 광장은 무대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즉, 객석에 앉은 관람객의 시선에서 타임스 스퀘어라는 배경이 보여주는 연극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TKTS 부스위에서 바라본 타임스 스퀘어

나 또한 더 높은 곳에서 타임스 스퀘어를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 곳을 올라와보기로 하였다. 확실히 밑에서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타임스 스퀘어의 모습들이 한 눈에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 곳에 올라와 타임스 스퀘어를 바라보니 마침내 내가 뉴욕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타임스 스퀘어 주변

타임스 스퀘어에는 수 많은 전광판, 사람들 그리고 차들로 가득하기에 사실 이 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밌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수 많은 행위들과 이벤트들은 정말 연극과 같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흔히들 여행지에 가서 사람 구경하는 것이 가장 재밌다고 하지 않는가.

 

사람들로 너무나도 붐비기 때문에 연인과 오기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실제로는 가족 혹은 연인 사이의 여행객들은 이 곳에 걸터앉아 주변의 소음을 흥미로운 요소로 받아들이며 각자 저마다의 분위기에 취해있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타임스 스퀘어의 수많은 사람들

타임스 스퀘어 TKTS 부스에 걸터앉아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낸 뒤 이 곳을 떠나기로 한다. 여행 첫 날이라 피곤하기도 하여 일정을 빨리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abc 뉴스의 움직이는 게시판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유명한 상징물 중 하나인 abc 뉴스 billboard도 보인다. 유동적으로 흐르듯이 움직이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그 위에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유명한 뮤지컬 중 하나인 위키드의 광고판이 위치해 있다.

 

뉴욕의 하드락 카페와 길거리

그렇게 하루의 뉴욕 여행을 마치고 다음 여행을 기약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모인 뉴욕은 그 자체로서 상당히 놀라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시적 풍경의 로망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욕망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뉴욕인것 같았다. 나 또한 도시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뉴욕은 나에게 가장 최고의 관광지이자 도시로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