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의 일상 일기

을지로 나들이(잊지마식당, 무네이 카페, 평균율)

타일러젯 2021. 11. 25. 11:50

오늘은 오랜만에 을지로를 가보기로 하였다.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어 가는 서울 중,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어루어진다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을지로에 열광하는듯 하다.

 

우선 아침 점심을 먹지 않아 너무 배가 고픈 관계로, 

가장 먼저 식당을 찾아가고자 하였다.

 

오랜만에 백반 음식이 먹고싶어서

인근 식당 중 백반으로 유명한 식당을 찾아보았다.

그 결과 을지로 3가역 근처 잊지마 식당을 찾아가기로 한다.

 

잊지마식당이 위치한 거리의 모습.

오래된 교량 및 가게들에서

거리의 흔적과 역사를 발견할 수 있다.

 

가끔 이런 거리의 역사를 간직한 동네를 보게되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조명이 눈길을 사로잡는 잊지마식당

그렇게 걷다보니 도착한 잊지마식당

이 곳에서 고등어백반과 순두부찌개를 주문해서 배를 채웠다

 

잊지마식당 고등어 백반 한상 차림

반찬 가짓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너무나 맛있었던 백반이었다.

 

엄청 짜지도 않고 밥 한 공기 흡입하게 만든 고등어구이

급하게 결정한 것 치고 너무나 맛있어서

순식간에 밥 한끼를 순삭하고

바로 다음 카페를 가기로 한다.

 

날씨가 요근래 갑자기 너무나도 추워지는 바람에

서둘러서 길을 나섰다.

게다가 비까지 보슬보슬오니 천천히

발걸음을 옮길 여유는 없었다.

 

그리고 향한 카페 무네이.

 

 

운좋게도 무네이 카페가 잊지마식당에서 도보로 3분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금방 카페에 도착할 수 있었다.

 

무네이 카페 앞 오랜 거리의 풍경

앞에도 말했지만 역시 을지로의 매력은 

옛것과 새것의 조화인듯하다.

 

이렇게 오래된 가게와 건물들 가운데

현재의 트렌드를 나타내는 가게들이

군데군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열심히 생업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다.

그분들의 일상에 들어온 기분이기 때문이다.

 

무네이 카페 입구 앞 표지판

 

주문한 커피의 특징을 보기 좋게 나타내었다.

오랜만에 마신 예가체프.

평소에 원두를 가려가면서 커피를 마시지는 않지만

가끔 예가체프가 땡길 때가 있다.

 

그렇게 무네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었다.

 

그리곤 을지로의 최종 목적지인 평균율로 향하기로 한다.

 

평균율은 을지로3가역 바로 근처에 위치해있다.

사실 을지로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이라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

 

음악이면 음악, 내부 인테리어면 인테리어

왠만하면 다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잠시 자리에 앉아기다리니

5시 정각에 맞춰 사장님이 문을 열어주셨다.

 

평균율 창가를 바라본 풍경

나는 개인적으로 평균율에서 창가가

보이는 자리를 가장 선호하는데,

해가지고 나뭇잎에 빛이 비춰지는

풍경이 너무나도 멋지기 때문이다.

 

다만 계절이 계절인지라 잎이 다 떨어진 모습을 보니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포스터와 수많은 LP

이곳에서 와인을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각자 집으로 향하기로 한다.

 

오늘 다녀온 잊지마식당, 무네이, 평균율은

다 마음에 들었던 장소였다.

게다가 거리도 다 가까운 편이니

혹시 을지로를 방문하게 된다면

나와 같은 코스로 일정을 잡아도

좋을 것 같다.

(위의 장소들은 추후 리뷰하겠습니다.)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장소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오래된 모습과 현대적 모습이

모두 볼 수 있는 을지로가

나는 가장 끌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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