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의 일상 일기

서촌 나들이

타일러젯 2021. 11. 19. 15:16

11월 19일에 다녀온 서촌 나들이.

두 달전에도 왔었던 서촌이지만, 그 때와는 다른 풍경으로

내게 다가오는 것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서촌은 올 때마다 전과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반겨준다. 

고트델리 서촌

오늘은 점심을 거르고 나온 터라, 너무나도 허기진 상태였다.

그래서 서촌에 오자마자 바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근처 식당을 찾아보았고,

'고트델리 서촌' 에서 늦은 끼니를 해결하기로 하였다.

고트델리 서촌은 서촌마을 중심 부근에 위치해 있고

경복궁역에서도 가까운 터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이곳에서 샌드위치와 피자를 먹었는데

최근에 먹었던 음식 중에서는 가장 만족한 식사였었다.

이 식당에 대해서는 이후에 따로 리뷰하기로 하겠다.

 

서촌 골목과 골목 안 소품샵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겸

주변 서촌 골목을 걸어보기로 하였다.

다른 곳에서는 재개발로 인해 점차 사라져가는 골목길이

이곳 서촌에서는 아직 여기저기에 남아있다.

이러한 정겨움이 매번 사람들을

이 곳 서촌으로 이끄는 요소라 생각한다.

 

또한 골목길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소소하지만

작은 가게들이 이 골목길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렇게 골목길에 스며들던 와중 발견한 'WYWH' 소품샵은

예약제로 운영되어 아쉽게도 들어가지는 못하였다.

만약 이곳을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오에프알 소품샵

두 달전에 방문했을 때 이 부근에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못갔던 것이

늘 아쉬웠었는데 드디어 오늘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소품샵을 그다지 방문하는 편은 아니나,

이 곳은 내가 간 곳 중 꽤나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오래된 주택 내부를 다양한 책과 소품들로

구성한 것이 꽤나 흥미로웠다.

다만 주로 여성을 위한 소품들로 구성되어있다는 점과

공간이 협소한 것은 나에겐 아쉬웠던 부분이다.

 

독특한 입면 파사드의 서점

서촌에는 이렇게 책방과 카페가

도로를 따라 배치된 곳이 있는데,

각기 저마다의 개성으로 파사드를 구성하고 있다.

각기 다른 특성으로 디자인된 가게들의 모습은

거리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과하지도 않으면서 주변 거리에 동화된 느낌.

언제와도 부담스럽지 않고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이다. 

커피와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커피를 마시며

책 읽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 곳 주변에는 숨겨진 소품샵과 책방이 있으니

미리 찾아보고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안국역 톤티 커피

자리를 이동하는 와중 코로나 이후 볼 수 없었던

한복이 경복궁에서 꽤나 보이는 등

거리가 이전의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한바탕 서촌을 돌고나서

안국역 인근의 '톤티커피' 라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서촌은 이렇듯 특유의 정겨움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거리가 가까운 편은 아니라 자주 방문하는 것은 아니나,

서촌은 소소한 즐거움으로 언제나 기분좋은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