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의 여행 일기

오사카 여행 신사이바시

타일러젯 2021. 11. 30. 12:22

·오사카 여행(도톤보리, 신사이바시)

드디어 교토를 떠나 마지막 여행지인 오사카를 가기로 한다. 교토는 그동안 다녀온 일본 도시 중 일본의 특색이 가장 많이 녹여져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었다. 이번 여행 이전에도 사실 구마모토 그리고 나가사키 등 다른 일본 도시들도 다녀왔었지만, 교토만큼 일본 전통 건축물이 많이 있는 것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가장 일본다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이번에 다녀와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교토에서의 시간을 아쉬움에 뒤로 한채, 바로 오사카로 향해본다. 오사카는 다들 알다시피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과는 약간 다른 일본다움을 볼 수 있는 도시이다. 또한 제2의 수도로 규모도 큰 데다가, 위치도 가까운 편이라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오사카로 여행을 떠나보았다.

 

·교토 오사카 버스예약

여행을 할 때 아침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이 날도 이른 아침부터 출발하기로 한다.

교토에서 오사카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편하게 가는 걸 선호해서

교토역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오사카 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로 출발하기로 한다.

저는 버스를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간편하게 가는 걸 택했다.

 

https://www.kosokubus.com/kr/

 

이 사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일본 고속버스 예약 사이트가 많으니 찾아서 손쉽게 예약하면 되겠다.

참고로 많은 사이트에서 한국어를 지원하니 예약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른 오전에 출발했더니 버스에 탑승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덕분에 자리도 넓게 앉아가며 편하게 버스를 탔었다.

오사카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버스 내부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다. 보는 바와 같이 일반적인 고속버스 내부라 생각하면 되겠다.

교토에서 오사카로 가는 버스는 직행은 아니고, 중간 중간 정류장에 정차하고 출발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빨리 가는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이 과정을 그리 좋아하진 않겠으나, 나같이 바깥 풍경보면서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좋은 코스가 아닐 수 없다. 공짜로 여기저기 일본 도시 투어하는 느낌이랄까.

 

그러다가 문득 창가를 바라보니, 수 많은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모두 나와 저마다의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보았다. 이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평일이었으면 보기 힘들었을 주말의 풍경을 보게되어 너무나도 좋았다. 참고로 이 곳은 오사카부의 작은 교외 도시인 가타노시라는 곳이다. 나와 같이 교토에서 오사카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는 분이라면 내가 본 것과 같은 풍경을 보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마침내 오사카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참고로, 오사카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가게되는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 또한 이 곳에서 타야하므로, 알아두면 좋을 듯 하다.

 

·오사카 신사이바시 숙소

내가 머물렀던 숙소는 신사이바시 중간에 위치해있는 호텔 마이스테이스 신사이바시라는 작은 비즈니스 호텔이었다.

오사카에 있는 수 많은 호텔 중 내가 이곳을 숙소로 정한 이유는 오직 위치뿐이었다. 이 호텔은 번화가인 신사이바시에서도 중심 즈음에 위치해서 오사카의 유명한 중심가들을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오사카 버스터미널에서도 도보로 15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우리같은 여행객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접근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도 이 근처에는 이 곳 말고도 다른 숙소들도 많으니 참고 정도만 하면 되겠다.

 

이곳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언급하자면,

 

·장점

1. 오사카 유명 관광지를 도보로 갈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좋은 접근성.

2. 좋은 위치에도 불구하고 나름 적당한 숙박비

3. 친절한 직원들(사실 일본 호텔 대부분의 직원들이 친절하긴 하다.)

 

·단점

1. 평범한 비즈니스호텔 룸

2. 중심지라 약간의 거리 소음

3. 젊은 사람들은 상관없겠으나, 거리 자체가 너무나도 젊은 느낌이라 나이 드신 분들께는 안맞을 수 있음

 

생각해보면 이 정도가 장단점이 되겠다. 사실 인근의 다른 숙소를 찾아보면 이 만한 장소는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편이기에,

이 곳을 딱히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냥 나쁘지 않다 정도가 되겠다.

(참고로 나는 이 곳에서 룸 업그레이드를 받아 작은 테이블과 소파가 딸린 좀 더 넓은 룸을 배정받기는 했다.)

 

호텔 마이스테이스 신사이바시 입구

위치는 이 곳에 방문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위치는 너무 좋은 숙소이다. 이 호텔 맞은 편에는 닥터 마틴 매장이 있기도 하다. 혹시라도 이 곳을 방문할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간단하게 닥터 마틴 매장 반대편이라 생각하고 찾아가면 편하겠다.

앞에 있는 계단을 따라 들어가면 되겠다.

호텔 마이스테이스 신사이바시 안내사항

내가 이 호텔에 머물렀을 당시의 안내사항 내용이다. 지금 기준하고는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한국어로 되어있는 안내사항을 보여주는 센스에 기분이 좋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다녀온 일본 숙소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로 된 안내문을 구비해놓았던 것 같다.

 

·오사카 신사이바시 카페

호텔에서 대충 체크인을 하고 짐을 맡겨둔 뒤 곧바로 신사이바시를 구경하러 밖으로 나왔다. 신사이바시를 본 첫 느낌은 한국의 홍대와 비슷한 인상이었다. 거리에서 보이는 나름대로의 개성으로 옷을 입은 젊은 사람들과 크고 작은 상점들을 보니 곧바로 홍대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장소와는 다른 이곳만의 특징이었다. 이러한 느낌이 나에게 굉장히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이 곳 신사이바시 근처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하루를 다 써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었었다. 

 

바로 숙소 근처 카페 중 눈에 띄는 곳으로 가기로 한다. 사실 숙소 위치가 중심지라 어딜 가든 괜찮은 카페가 많이 있긴 했다.

내가 방문했던 카페는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신사이바시 였다.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신사이바시 입구

참고로 카페 바로 맞은 편에는 아디다스 매장이 있어서 이곳을 찾을 계획이라면 참고하면 되겠다.

가게 입구 모습에서도 보이듯이 엄청 핫한 카페이다. 평점도 괜찮은 편이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유명한 카페이다.

 

카페 운영시간은

월요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운영되니 이 시간안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이 곳이 유명한 건 다른 이유도 있지만, 이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신사이바시 만의 인테리어 특징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스트리머 커피 컴퍼니 신사이바시 내부 모습

보는 바와 같이 카페 내부 모습도 주변 신사이바시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담아낸 모습이다. 스케이트보드, 후드티, 다양한 포스터 등으로 장식된 것을 보며, 신사이바시의 젊음을 카페 내부로 들여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라떼 음료수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라 생각했다.

 

이곳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언급하자면,

 

·장점

1. 신사이바시 중앙에 있어 접근성이 괜찮음

2. 독특한 카페의 실내 디자인

3. 친절한 직원

 

·단점

1. 음료 가격이 비싼 편

2. 자리가 편하지 않음

 

장단점은 이 정도로 정리가 되며, 개인적으로 나는 이곳을 다른 분들도 방문하길 바란다. 오사카 신사이바시 내 다른 카페들과 비교해서도 괜찮은 곳이라 생각한다. 추천하는 카페이다.

 

다음에는 그 유명한 오사카의 도톤보리 여행기를 적도록 하겠다.